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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금, 경기도서 아파트 1채 사고도 5000만원 남아"

입력 2015-02-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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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지역 아파트를 사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4047만원으로 2년 전 같은 시기 대비 6109만원, 4년 전 보다는 무려 9492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경기지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2억9268만원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1가구 전셋값으로 경기지역 아파트 1가구를 사고도 4779만원이 남는다.

2년 전(2013년 1월)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7938만원, 경기지역 평균 매매가격은 2억8573만원으로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서울의 전셋값 보다 약간 더 높았다.

4년 전에는 서울 전세가가 2억4555만원, 경기지역 매매가는 2억9833만원으로 서울의 전세 세입자가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를 사려면 지금과 반대로 5000만원 이상을 더 보태야 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과천(6억6028만원) △성남(5억596만원) △용인(3억6533만원) △의왕(3억4659만원) 등 4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매매가가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 보다 낮았다. 


이처럼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설 때 비용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서울 전세가로 구입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가 많아졌다”며 “올해는 홀수해 효과와 서울의 입주량 감소,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려 최악의 전세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연초부터 매수 전환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가 1%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확대키로 하면서 이 역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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