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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한솔 주공5단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첫 적용

안전진단 가장 먼저 신청
성남시,다음달말 착공 기대

입력 2015-0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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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보선 이후 주목받는 아파트 리모델링<YONHAP NO-1051>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솔 5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경기도 분당구 한솔 주공5단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첫 단지로 개발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솔 주공5단지와 야탑동 매화마을1단지 등 두 곳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추진속도가 빠른 한솔 주공5단지가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한솔5단지가 지난해 10월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 추진 신청을 먼저했다”며 “이달 중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을 통해 안전진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절차(자료=국토교통부)

 

 

안전진단을 통과할 경우 수직증축 리모델링 전국 1호가 된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15년 이상 된 아파트 가운데 15층 이상은 최대 세 개 층, 14층 이하는 최대 두 개 층을 추가로 증축할 수 있다. 또 가구 수를 15%까지 늘려 일반 분양할 수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15년 이상 아파트는 전국에 442만978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리모델링을 할 때는 아파트 1층을 필로티(아파트 1층부에 가구를 배치하지 않고 기둥만으로 건물을 떠받쳐 개방감을 높인 구조)로 바꿀 경우에 한해 1개 층만 수직증축할 수 있었으며 가구 수는 늘릴 수 없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대상은 건축 당시 구조도면이 남아 있는 아파트로 한정되며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는 안전진단과 구조안전성 검토를 두차례씩 받아야 한다.

안전진단은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설기술연구원 등에서 진행해 증축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위원회의 건축 심의와 시장, 군수, 구청장의 사업계획 승인 단계에도 전문기관들이 각각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를 검토해 구조안전성을 살피도록 했다.

이런 절차가 끝나게 되면 한솔 주공5단지는 빠르면 다음달말께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솔 주공5단지는 주택 200만가구 건설계획에 따라 1990년대 초 집중 공급된 1기 신도시때 지어진 아파트 단지로 (주)대양건설과 두산개발이 시공을 맡아 1994년에 건설됐다.

현재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15층, 25층 41·51·74㎡ 1156가구 12개동로 이뤄진 대단지이며 수직증축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2층, 지상 15층, 25층 43·55·79㎡ 1329가구로 바뀐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

층수는 기존 15층짜리 10개 동은 18층으로 수직증축하는 반면 25층 두 개동은 수직증축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솔5단지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20층 이상 아파트는 수직증축 할 경우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대신 기존 아파트의 15%까지 늘릴 수 있는 새 아파트 173가구는 단지내 여유공간에 두 개동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상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상주차장은 조경공간으로 꾸며 주민의 휴게 및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하며, 주차시설은 지하주차장을 지하 2층까지 설치, 가구당 주차대수를 0.4대에서 0.9대로 늘려 1177대가 주차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각 동 1층을 필로티로 바꿔 기존 열악하던 아파트 1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필로티로 전환된 가구는 1개층을 수직 증축해 최상층에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공사 설계안을 보면 가구당 분담금이 1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활기를 띠는 것 같다”며 “이번 한솔마을 5단지 안전진단을 통해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또는 검토 중인 많은 아파트 단지가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지역에 준공 후 15년 이상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모두 173개 단지, 11만220가구에 달한다.

한편 서울시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의 정비계획의 기준을 제시하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태욱 기자 luca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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