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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 열풍...SES 머리방울 불티나게 팔려

입력 2015-0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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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Bada0228) 트위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방송이 끝난 후에도 뜨거운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방송 후 90년대 추억을 찾는 손길이 늘면서 복고 패션상품들도 ‘토토가 효과’를 보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

6일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12월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S.E.S. 스타일의 머리방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50% 가량 대폭 증가했다. 90년대 여자 아이돌 스타들이 즐겨 신었던 니삭스는 200%, 떡볶이 코트라 불리며 그 당시 대유행 했던 더플코트도 매출이 171%나 증가했다.

토토가에서 지누션이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의 열띤 호응을 반영하듯 2000년대 들어 자취를 감춘 힙합바지도 매출이 25% 증가했으며, 두건 매출 역시 50% 증가했다.

스마트폰 케이스와 같은 최근 상품에도 90년대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 90년대 즐겨하던 수동게임을 결합한 스마트폰 케이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14% 신장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자사 SNS를 통해 ‘토토가 시즌2에서 보고 싶은 90년대 스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86명 중 무려 34%가 ‘H.O.T.’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핑클(23%), 젝스키스(21%), 룰라(11%), 영턱스클럽(7%)이 뒤를 이었다.

설문 응답자들은 그 외에도 ‘다신 볼 수 없지만 듀스, 원타임 불러주세요’, ‘DJ DOC 고속버스 춤 추고싶다’, ‘언타이틀의 책임져 진짜 좋아했는데 다시 볼 수 없나’ 와 같은 답변을 하는 등 90년대 향수를 이어갔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임종현 상품팀장은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90년대를 그리워하는 향수가 잊혀진 아이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90년대를 상징하는 눈을 덮는 두건, H.O.T.가 쓰고 나와 인기를 끌었던 벙거지 모자, 당시 걸그룹이 즐겨 신던 발토시 등의 판매량도 소폭 신장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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