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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불법 다운로드 전 세계 확산…75만건

입력 2014-12-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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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불법 다운로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폭스 뉴스는 26일(현지시간) P2P 기반 파일공유 사이트인 빗토렌트의 발표를 인용, 전 세계적으로 ‘인터뷰’를 불법 다운로드한 건수가 75만 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가 미국 내 극장 개봉일인 25일보다 하루 앞선 24일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등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영화를 출시한 이래 첫 20시간 동안 집계한 수치다.

신문은 ‘인터뷰’의 불법 다운로드가 쇄도한 원인이 미국 거주자만 온라인 VOD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소니 영화사의 방침에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그린 가상의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소니 영화사의 방침 때문에 온·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던 소비자들이 결국 불법 다운로드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중국에선 인터넷을 통해 벌써 불법 복제판이 나돌고 있으며 중국의 한 비디오 공유 사이트에서 중국어 자막이 달린 ‘인터뷰’가 최소 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 CNN머니는 미국 내에서 만큼은 불법 다운로드가 실제 영화관이나 합법적인 온라인 VOD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내에 331개 영화관에서 ‘인터뷰’를 제한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나 이미 개봉 이후부터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적인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도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합법적인 온라인 VOD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25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영화 1위에 오르며 온라인 VOD 판매에서의 높은 기록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언론자유의 상징’으로 떠오른 영화 ‘인터뷰’의 첫 흥행 수입은 다른 경쟁작과 비교해 훨씬 적은 것이며 영화 비평가들도 이 영화의 작품성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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