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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정도박 단속…"파라다이스 끄떡 없네"

입력 2014-12-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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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가 인천 영종도에서 건립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연합)

 

 

파라다이스가 중국 정부의 해외 원정 도박단 단속 여파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카오 카지노 대비 월등한 연평균성장률(CAGR)과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이번 악재는 단기적으로 끝날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규모 한국 원정도박단을 최근 적발했다고 홍콩 밍(明)보가 중국신문사를 인용해 지난 21일 보도했다.

중국인 대상 제주도 불법 원정도박을 알선한 조직이 중국 현지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22일 2만4050원에서 이날 2만3950원으로 0.42% 하락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는 적잖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분간 파라다이스를 방문하는 중국인 VIP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동안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VIP 드롭액(베팅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어서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VIP 드롭액은 지난 3분기 기준 파라다이스 전체 드롭액의 63%를 차지하고, 2011년 이후 드롭액 증가분의 84%에 해당한다”며 “중국인 VIP 비중이 높고 이들로 인해 파라다이스 주가가 프리미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파라다이스는 2014~2016년 마카오 카지노 연평균성장률이 11.1%인데 반해 32.7%로 높게 예상되고,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장성도 견고해 악영향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마카오 카지노와 달리 장기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는데다 국내 복합리조트 시장을 선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길상 기자 cupp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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