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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명대사, 이 시대 사회 초년생 웃고 울린 '말·말·말'

입력 2014-12-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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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미생'의 원작 만화에도 없는 명대사 TOP3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번째는 2화에 나오는 "우리를 애라고 불렀다"라는 대사이다.

장그래가 '우리 애'라고 불러준 오상식에게 감동의 눈물을 지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장그래가 고졸 검정고시 학력에 최전무의 낙하산이라는 걸 알아차린 오상식은 장그래를 마땅치 않게 여겨 "기회에도 자격이 있는거다"의 논리로 일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영업3팀 기밀문서가 회사 로비에서 발견되는 작은 소동으로 장그래가 오해를 받게 돼 오상식은 장그래를 무섭게 호통쳤다. 하지만 이내 옆 팀 인턴의 실수로 잘못을 뒤집어쓴 사실을 알게되고 옆 팀 과장에게 "우리 애만 혼났다"고 항변하는 모습을 장그래는 보게 된다. '우리 애'라는 오상식의 한 마디에 이 시대 사회 초년생들은 크게 위로를 얻었다.

두 번째는 4화,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다.

장그래가 신입사원으로 합격해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으로 배치를 받게 된 날 일당백으로 일할 인재 안영이를 점찍어뒀던 오상식은 실망한 기색을 내비친다. 하지만 "이왕 들어왔으니까 어떻게든 버텨 봐라"고 장그래를 격려한다.

움츠러든 장그래에게 오상식은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라며 "넌 모르겠지만 바둑에 이런 말이 있어. 미생, 완생.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툭 내뱉는다. 이 시대의 수많은 미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가져다 준 명대사다.

세 번째는 9화에서 짧지만 강렬한 "내일 봅시다"라는 대사다.

철강팀 강대리의 "내일 봅시다"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한 올해의 베스트 대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엘리트 신입사원 장백기는 기본적인 업무의 연속으로 피로감을 느끼며 이직을 고민했다. 하지만 장백기는 그런 순간에도 업무의 기본과 태도가 돼 있지 않아 실수를 연발하게 된다.

평소 장백기를 꿰뚫어보고 차가운 듯 보이는 강대리는 장백기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내일 봅시다"라는 짧은 인사를 건네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미생' 제작진은 "'미생'의 숨은 인기요인이 드라마의 특성을 잘 살린 각색의 힘"이라며 "정윤정 작가가 원작엔 없었지만 극의 갈등 구조와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특별히 삽입한 장면에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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