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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지금은 집 살때 아니다"

한국갤럽 '부동산 정책 평가와 시정전망' 여론조사

입력 2014-12-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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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이 지금 집을 사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와 시장 전망’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지금은 집을 구입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다.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8%에 불과했다.

7·24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직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한 비율이 46%였던 것에 비해 5개월이 지난 현재 5%포인트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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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택 이상 보유자 35%가 집을 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무주택자들은 16%만이 지금이 집을 구입할 적기라고 답하며 주택 소유자 보다 부정적이었다.

향후 집값 전망 조사에서는 35%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였다. 지난 7월 조사(가격 상승 29%, 가격 하락 25%) 보다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49%)와 30대(42%)에서 집 값 상승 전망이 가장 많았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8%인 반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4%에 머물렀다. 지난해 9월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부정적인 평가가 12%포인트나 증가했다. 긍정적 평가는 4%포인트 줄었다.

주로 40대 이하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70%, 40대는 64%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53%는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작년 9월 조사에서는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4%,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이 20%였으나, 올해 7월과 12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모두 활성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나타나 작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활성화가 되고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37%가 ‘정부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5%가 ‘야당 반대로 법안 통과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정부의 정책 탓에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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