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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임 표명 후 돌연 번복… 왜?

박 대표, "대표에 대한 불만만이 아니다, 음해다"

입력 2014-12-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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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최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이 성희롱, 인사전횡 등을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한 박현정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서소문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예산심의위원회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박현정 대표이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의 주장을 “음해”라고 반박했다.(연합)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직원 폭언 및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음해’라고 주장한 가운데 박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시 ‘서울시향 관련 서울시 입장’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0월 14일 정명훈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부터 박 대표에 대한 탄원서를 받았고, 박 시장은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지시했다.

탄원을 제기한 시향 직원들은 지난 10월 15~16일 서울시와 면담 과정에서 박 대표의 해임을 요청하면서도, 제보자 신분 보호와 시향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조용한 해결’을 원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조사 과정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했고, 정효성 행정1부시장이 박 대표를 만나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박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지난 1일 박 시장과의 면담에서 사의를 번복했고 시향 직원들은 바로 다음날 박 대표의 폭언 내용 등이 담긴 호소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이와 관련, 시가 조용히 문제를 덮으려다 사태를 악화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폭언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뒤에도 ‘몰랐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명훈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며 “직원들의 대표에 대한 불만만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음해’라고 주장했다.

박준영 기자 littleprince3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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