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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기대상, 공동수상 없애고 시청자 투표로 정한다

'MBC연기대상=출석상" 오명 탈피하고 상의 권위 높이기 위한 결정
12월 30일 서울 상암 MBC 신사옥에서 개최

입력 2014-12-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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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올해 연기대상부터 공동수상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연기대상 시상식. (사진제공=MBC)

 

 

MBC가 올해 연기대상부터 논란거리였던 공동수상을 없애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울러 영예의 대상은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정할 예정이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4일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30일 열리는 2014 MBC연기대상에서는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주요 부문에서 공동수상을 없애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영예의 대상은 시청자 투표를 통해 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MBC연기대상은 유난히 잦은 공동수상으로 해마다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08년에는 드라마 ‘하얀거탑’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2009년에는 ‘동이’ 한효주와 ‘내조의 여왕’ 김남주가 대상 부문을 공동수상했다. 드라마가 흉작이었던 2010년에는 아예 사람에게 대상을 주는 관행을 폐지하고 프로그램별로 상을 주는 제도를 마련해 그 해 최고의 히트작인 ‘최고의 사랑’ 출연진과 제작진이 단체 수상을 하기도 했다.

대상 뿐만 아니다. 최우수상, 우수상, 남녀 신인상, 황금연기상 등은 집안잔치를 위한 나눠먹기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아예 상을 받지 못하는 배우들이 단체로 불참해 MBC연기대상=출석상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MBC 관계자는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다만 신인상과 황금연기상 부문만을 공동 수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MBC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서울 상암 MBC 신사옥에서 개최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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