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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도박중독 지역민 치유에 나선다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개소

입력 2014-11-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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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도박에 노출된 지역민을 위해 대학이 도박중독자 치유와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계명대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위탁을 받아 다음 달 2일 대구 중구 동산동에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개소, 도박중독자 치유와 예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대구ㆍ경북민은 장외스크린경마장(달성군 가창면), 청도 소싸움경기, 각종 사설도박장,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 다양한 형태로 도박에 노출돼 있다. 2016년에는 경북 영천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행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많은 도박 관련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지노 도박 이용자(강원랜드 포함) 거주 지역 실태조사(2013년 기준)를 한 결과, 대구ㆍ경북지역 거주민의 이용률이 서울ㆍ경기지역 다음으로 높았다. 인구 대비 문제성 도박중독자 비율(유병률-CPGI) 역시 2위(7.5%)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역민의 도박중독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ㆍ경북지역 거주민을 위해 사행산업 수요규제에 중점을 둔 포괄적이고 전략적 예방교육 활동과 함께 병적 도박 중독군 및 고위험군에 대한 통합적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우선 지역사회에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박중독 치유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시스템 구축 등 관련 핵심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찾아가는 지역주민 교육서비스 ▲도박중독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개입서비스 ▲도박중독 예방캠페인 ▲신규등록자 관리사업 ▲도박자 개인상담 및 평가 ▲회복자 치유프로그램 운영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스트레스 관리 ▲도박자 대상 재정 법률서비스 ▲가족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가족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연대 네트워크 구축사업 ▲시간관 치료 교육 프로그램 개발ㆍ시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지난 8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주관하는 ‘도박중독예방ㆍ치유센터’ 운영사업에 선정돼 ‘대구ㆍ경북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난희(54)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센터장은 “대구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는 한국도박문제 산하 여섯 번째 지역센터로서 지역의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박중독 폐해 감소를 위한 교육과 예방홍보 활동을 펼치며 도박중독 문제를 다루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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