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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채권 매수해 환헤지 '예금 그 이상'

[돈 워리 비 해피] 적게 먹어도 좋아, 원금만은 지킬래!
달러나 위안화 표시 채권 위험성 낮아 '인기'

입력 2014-11-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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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컵바탕

최근 변동성이 심한 국내 증시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초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거뒀다는 이야기도 잘 들리지 않는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각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최근 투자 트렌드는 ‘위험 회피’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안정형 투자자는 이런 위험회피성향을 띤다.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안정형 투자자는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투자원금에 대한 손실을 전혀 입지 않길 바라는 유형으로 투자시 미래의 환금성을 중시한다. 아무래도 위험성이 적을수록 기대 수익률 또한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미래 목표 달성률도 함께 낮을 수밖에 없다.

이런 투자자는 예금과 같은 원금 보전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들은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물가 수준 이상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 일부 채권형상품이나 적립식 펀드 투자와 같은 저위험 상품에 투자를 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외화채권을 매수한 뒤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 방지)하는 상품이 있다. 보통 잔존 만기 1∼2년의 해외채권이나 외화예금을 선호한다. 상품을 만기까지 가져감으로써 기본 수익을 추구하고 여기에 스와프 거래 등을 통해 환헤지를 하면서 추가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상품의 금리는 일반적으로 연 3∼5%로 연 2%대인 시중은행의 보통예금 금리보다 1∼3%포인트 높다.

2012년에 유행한 달러표시채권(KP·Korean Paper·한국 기업이 발행하고 투자자는 미국 달러로 투자)에 이어 작년부터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나 예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에서 외국 기업이 중국 위안화 표시로 발행한 이른바 ‘딤섬 본드’는 출시 즉시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

롱숏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도 원금 보장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롱숏 ELB는 원금보장형 ELS(주가연계증권)와 롱숏펀드의 장점을 더한 상품으로 증시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원금을 보장한다.

박진수 KDB대우증권 컨설팅지원부 팀장은 “투자자들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경제와 증시의 앞날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피하려 하고 있다”면서도 “꾸준히 목표를 향해 자산관리에 정진해 자산증식, 노후 대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탐욕도 무턱대고 쉬는 과소투자도 아닌 ‘투자의 중용(Golden Mean)’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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