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저축·투자

FX 마진거래 '짧게' 印·中 헬스주 '길게'

[돈 워리 비 해피] 수익 앞에 국경 없다…외국에 눈 돌리자

입력 2014-11-10 13:1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국내에서 저금리 여파로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격형 투자로 저금리 시대에 한몫 챙겨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FX마진거래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FX마진거래란 외국 통화를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장외 소매 외환거래를 말한다. 증권사나 선물회사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증거금을 맡기면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 방식은 두 나라 통화를 동시에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때 달러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 매도하고, 가격이 상승할 것 같으면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거둔다.

슈퍼달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FX마진거래를 통해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면서 환차익을 남길 수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PB센터장은 “지금 금융시장에선 환율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FX선물 같은 거래는 공격적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공격형 투기적 형태도 많아 민첩하게 시장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외국쪽으로 눈을 돌려 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김 PB센터장은 “인도·중국 같은 나라에는 주식이 오르고 있어 약간은 장기적 관점에서 고령화에 따른 바이오나 헬스주에 대해 저가 매수를 해놓는다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외국 채권도 인기다. 미래에셋·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개 대형 증권사가 신규 판매한 브라질 채권은 올 1분기만 해도 월 500억~6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8월엔 137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표면금리가 연 10~11%인 브라질 채권은 환율 변동성이 커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헤알화 환율이 지난 3년간 40%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반등하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액 투자자가 많이 찾는 펀드 슈퍼마켓에선 아프리카와 중동 주식에 투자하는 ‘KB MENA펀드’가 판매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이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11.24%(에프앤가이드 집계)다.

연 10~20%의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모펀드는 49명 이하로부터 최소 수천만원씩 투자받아 국내외 주식 등에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올초 비상장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공격형’ 사모펀드를 출시한 결과 판매 개시 수일 만에 200억원이 몰렸다.

송정훈 기자 songhdd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