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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않은 '나쁜 녀석들'…매력적 캐릭터 흥미진진

매주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화제

입력 2014-1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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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을 잡자고 또 다른 짐승을 풀자는 이야기인가요?"


극 중 유미영(강예원 분) 경감의 이야기처럼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나쁜 놈, 즉 범죄자들을 활용해 더 나쁜 놈, 즉 '거악'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그만저만한 수사 드라마일 줄 알았던 '나쁜 녀석들'은 요즘 방송가에서 단연 으뜸인 tvN '미생'에 밀리지 않는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4일 1.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평균 시청률로 출발한 이후 2화 2.1%, 3화 2.4%, 4화 3.6%, 5화 3.8%를 기록,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의 VOD 매출도 지상파까지 합해서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 중 선두에 있다.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미친개'로 불리는 오구탁(김상중) 반장과 '나쁜 녀석들', 즉 전설적인 조폭 박웅철(마동석), 살인 청부업자 정태수(조동혁), 천재 연쇄 살인범 이정문(박해진) 등 확실히 각이 잡힌 캐릭터들에 있다.

 

김상중은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신사는 어디로 갔는지,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형사로 옷을 완벽히 갈아입었다.

 

각각 힘과 기술, 머리로 대변되는 박웅철, 정태수, 이정문(박해진)의 세력 분점은 특히 흥미진진하다. 힘은 천하장사임에도 아는 것이 많지 않은 마동석표 박웅철은 시청자들을 실소하게 하고 지나치게 팽팽한 긴장감을 살짝 풀어주는 매력이 있다.

 

빠르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 전개, 영화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공간 연출도 드라마 몰입도를 키우고 있다. 

 

방영을 앞두고 "하나도 허투루 찍는 장면이 없어서 드라마를 일정에 맞춰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라는 한류스타 박해진의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다만 화면 속 지나친 잔인함은 여전히 약점이고, 억지로 딱딱한 표정과 말투를 보여주는 강예원의 연기도 흠이라면 흠이다. 

 

지난 1일 5화에서는 오직 감형만을 목표로 각자도생하다가 점점 사람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하게 되는 '나쁜 녀석들'의 모습이 방송돼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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