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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보험료 30~40대 소득의 7%, 20대는 5% 수준

[돈 워리 비 해피] 나에게 딱 맞는 보험상품 찾기
종신·연금·실손의료보험 최소 3가지 보험 갖고 있어야

입력 2014-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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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29대 300'으로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29개의 경미한 사건이 발생하고 300개의 사전징후가 나타난다고 한다. 

 

최근 세월호, 환풍구 붕괴 등 안타까운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말이 회자되고 있다. 큰 재해는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 하인리히 법칙은 건강 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큰 병에 걸리기 전에 몸에는 크고 작은 신호들이 온다. 그러나 이를 소홀히 넘기다가 큰 병으로 발전해 갑자기 큰 돈이 들어가게 되곤 한다. 이 때문에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다. 최근에는 노후보장이나 각종 목돈 마련을 이유로 보험에 들기도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가정경제의 위기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보험은 매력이 크지만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상품가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험상품의 홍수 속에서 전문가들은 실손의료비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이라는 최소 3가지 보험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살아있는 동안 질병이나 상해로 발생한 입원비나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갑작스런 생 마감시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여유로운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그렇다면 나에게 딱 맞는 보험 상품을 찾기 위해 반드시 점검한 사항은 무엇일까.

 

 

◇ 어떤 보험에 가입됐는가? 중복 가입된 보험은 하나로

질병보장 부분에서는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을 때 내가 낸 의료비의 90%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손보험은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없고 여러 개의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일정 비율에 따라 비례보상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중복된 보험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다행히 이달 16일부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개인실손보험에 중복 가입된 소비자들은 중복분에 대한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단체보험 가입·갱신시에는 각 보험사가 의무적으로 개인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해 안내해야 하므로 중복보험 가입에 대한 우려가 한층 줄어든 셈이다.

단 질병수술비 담보는 건강보험에 중복 가입하더라도 중복보장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특정 질병의 발병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 건강보험 질병수술비 담보를 비교해보고 가입하면 된다.

실손보험 상품은 회사마다 보장내용이 비슷하지만 각 보험사별로 특약 선택부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품들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실손보험은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통원치료, 입원비, 수술비 등을 보장받다 보니 보험금 청구횟수가 잦다. 그러므로 청구절차가 간편하고 보험금 지급이 빠른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복보험 가입여부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가입조회안내 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내 소득에 적정한 보험료는?

보험은 저축이 아닌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 보험을 저축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큰 착각이다. 실제 보험을 여러 개 가입해 수입의 상당 부분을 보험료로 지출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무리해서 넣은 보험 때문에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도 그동안 낸 돈이 아까워 보험을 깨지 못하고 빚을 내 보험료를 납입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현금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금 지출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많이 보장해주는 보험대신 꼭 필요한 보장성 보험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보험전문가들은 보험료의 평균적인 적정선은 20대의 경우 소득의 5%, 30~40대는 소득의 7%선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만약 이미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를 부담하지 못하겠다면 ‘감액완납제도’를 추천한다. 현재까지 납입한 보험료로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보험금은 낮추는 제도다. 예를 들어 현재까지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했고, 20년납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기로 되어 있었다면 감액완납시 약 5000만원으로 보장이 축소되고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 보험사별 회사 정보 파악하려면

실손보험 등 모든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전에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포털 사이트(consumer.fss.or.kr)에서 꼼꼼히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보험상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금융상품 가입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나 금융사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의료실비보험의 경우 가격비교견적 사이트 등을 통해 실손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나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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