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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첫 600만명, 평균 월급 정규직과 115만원 차이

시간제 근로자 중심으로 비정규직 늘어
임금·사회보험 등 복지는 더 열악해져

입력 2014-10-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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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비정규직 근로자 추이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1000명 늘었다. 이는 2.2%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4%로 지난해 동월대비 0.2%포인트 내려갔다. 비정규직 유형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는 203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8000명 늘었다. 이는 7.9% 증가한 것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는 더 나빠졌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정규직 근로자가 한 달 평균 받는 임금은 260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1.8% 증가해 145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23만1000원이었다

절반 이상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82.1%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올랐지만 비정규직은 38.4%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내려갔다. 건강보험 가입률도 정규직은 0.6%포인트 올라 84.1%를 기록했지만 비정규직은 1.5%포인트 내려 44.7%에 그쳤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6개월로, 평균 근속 기간이 7년 1개월인 정규직 근로자의 3분의 1에 그쳤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절반 이상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시간제 근로자는 자발적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한 비율이 47.7%로 지난해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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