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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 일주일, SK텔레콤 2497건 가입자 유치로 1위

단통법 시행 일주일...SKT 가입자 유치 가장 많아, KT·LG유플러스 고객 다수 유출
이통사 "서비스 중심으로 나갈 예정"

입력 2014-10-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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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일주일 동안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6일까지 총 2497건의 가입자 유치를 한 SK텔레콤으로 드러났다.

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6일까지 SK텔레콤으로의 총 번호이동 건수는 2497건으로 가장 많았다. 동기간 KT에서는 2307건의 고객이 빠져나갔으며 LG유플러스는 단통법 시행 이틀간 672건의 유출과 주말의 건수를 합친 6일에는 482건의 고객이 유입됐다.

단통법이 시행돼도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1위를 하는 기존의 구조가 바뀌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모두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는 보조금 싸움이었지만 단통법 이후 보조금이 대동소이해졌다”며 “고객들이 멤버십이나 브랜드 이미지, 서비스 등을 보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이동통신사를 선택한 것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반면 KT는 “단통법이 1일에 시행된 만큼 얼마 되지 않아 언급하기엔 곤란하지만 제도가 정착하고 이동통신사마다 서비스 내용을 알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보조금 자체의 경쟁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단통법 시행 첫 주말부터 다시 고객이 유입된 것에 대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전 월말에 타 이동통신사에서 40만원을 준다는 등의 마지막 보조금 마케팅을 한 것의 결과”라며 “네트워크 경쟁력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앞으로 승부수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단통법 시행 첫 날인 1일 각 이동통신사별 번호이동 건수 중 SK텔레콤은 총 901건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73건, 228건의 고객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각 이동통신사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통법 시행 이후의 신규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기가와이파이’ 구축 △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등 6가지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고 SK텔레콤은 ‘바른 경쟁’ 등 3가지 대응 기조를 내 공정한 시장을 형성하겠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화훼이 단말기를 도입해 알뜰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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