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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전세가율 전국 최고

단지별 90% 넘는 곳도…매매-전세 차이 고작 1700만원
전세 선호현상 뚜렷…‘깡통아파트’ 피해 유의해야

입력 2014-10-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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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고공행진을 하며 80%를 돌파했다. 개별 아파트 중에는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단지도 있어 ‘깡통아파트’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전세가율은 평균 81.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2기 신도시인 인근 판교(68.01%)나 광교(59.6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며, 수도권 신도시와 전국 시·군·구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신도시 능동 푸른마을 모아미래도는 평균 매매가격이 2억5785만원인데 비해 평균 전셋값은 2억4085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3.21%에 이른다. 매매가와 전세가 평균 가격 차이가 1700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도 평균 매매가가 2억5961만원, 전세가가 2억3868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1.71%에 이른다.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은 전세가율이 88.57%, 능동 숲속마을 모아미래도1단지는 88.04%, 숲속마을 자연앤데시앙은 87.64% 등으로 90%에 육박한다.

이처럼 동탄신도시의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와 협력업체가 산재해 전세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득수준이 뒷받침되는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종사자, 인근지역 노후 아파트 주민들까지 신도시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며 “인근 동탄2 신도시는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현재 화성 일대에 동탄신도시를 대체할 만한 주거지가 없다는 점도 동탄신도시로 주택 수요가 유입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매매보다는 전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 매매가격은 안정된 반면 전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전세가율도 상승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값은 2012년 초에 비해 4.18%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14.62%가 오르며 전형적인 ‘매매 약세, 전세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동탄에 이어 전세가율이 두번째로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 북구로 80.37%였고, 경북 구미시도 80.03%를 기록하며 평균 80%를 넘어섰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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