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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묵힌 돈, 펀드분산투자… 연금은 비과세로

[돈워리비해피]40대 맞벌이 부부, 금융자산으로 노후준비까지 원스톱으로

입력 2014-10-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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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남편 강모(43)씨와 아내 최모(44)씨. 남편은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아내는 학습지 교사를 하고 있다.그리고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있다. 

 

아내는 한 달 수입이 250만원 정도 되는데, 남편 월급을 합치면 가계소득은 800만원이다. 

 

넉넉한 수입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뜰하게 장만한 아파트 5억원과 부동산 투자를 위해 모아놓은 목돈 1억원이 있다. 

 

지금은 부동산이 때가 아닌 것 같아 금융자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궁금해서 상담의 문을 두드렸다.

 

 

◇목돈 운용은 금융상품 활용이 효율적

투자를 접하기에 늦지 않은 시기이므로 약간 적극적인 운용을 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

먼저 4월에 출시된 ‘분리과세 하이일드 채권형펀드’를 주목할 만하다.

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공모주를 10% 우선 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수익을 더 높일 수가 있다는 점이다.

공모주에 대한 높은 청약경쟁률로 개인 투자자가 배정받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우선 배정은 매력이 크다.

그리고 사모펀드의 경우 전체자산의 20%까지(공모는 10%) 공모주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능력이 검증된 운용사의 사모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그 다음으로 가격이 좀 올랐지만 ‘맥쿼리인프라’를 고려해 볼 수 있다.

2월과 8월 1년에 2차례 나오는 높은 배당은 다른 배당주나 채권의 이자가 따라올 수 없다. 10월 1일 종가 7250원을 기준으로 2013년 배당금 513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7%가 된다.

또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을 2016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하면서 가치는 더 오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회사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중견그룹의 부실 사태로 회사채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하지만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채권의 등급에 따라 채권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등급만 잘 확인하면 정기예금보다 낫고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할 수가 있다.

회사채는 크게 A ~ D등급으로 나눠지는 데 중간이 더 세분화 되어 18개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참고로 2013년 기준으로 10년간 평균 누적 부도율을 보면 AA등급 이상은 부도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

A등급이 1.2%, BBB등급이 3.23%정도로 그리 높지 않지만 BB등급 이하는 부도율이 10%이상으로 높아져 유의해야 한다.

특히 BBB-등급의 경우 BB등급으로 전락할 수가 있으므로 BBB0 이상인 등급의 회사채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전히 채권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면 만기가 6개월 혹은 1년 정도 짧게 남아 있는 것을 선택해서 이자를 받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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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자금은 중기상품, 자녀결혼은 장거리 상품으로

10년 이상의 저축상품은 장기 레이스로 생각해야 한다.

적금이나 펀드를 길게 유지한다는 것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 않다. 적금의 경우 길어야 3년인데 만기가 되면 예금에 넣고 다시 적금에 가입하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는 것은 두 가지 부담이 있다.

만기 시점에 돈이 엉뚱한 데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과 이자소득세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펀드는 납입이 자유롭고 원하는 만큼 유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운용수수료다. 소비자들은 인지하지 못 하지만 전체 금액에서 매일 일정의 수수료가 공제되는 데 7년 이상 넘어가면 그 비용이 상당하다.

그러므로 중기목표는 펀드가 적절할 수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목표라면 보험이 적합하다.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적기 때문에 ‘강제저축’이 되고 10년 이상유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물론 매달 금리가 변경되는 공시이율형 저축보험보다는 물가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변액상품이 적절하다.

◇노후준비는 세액공제보다는 비과세로

연금 상품은 세제혜택에 따라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과 연말정산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연금 수령시 세금이 없는 비과세 연금이 있다.

작년까지 소득공제로 적용되었을 경우 남편의 소득이 높기 때문에 연금저축이 더 적합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그 혜택이 많이 축소됐기 때문에 연금저축보다는 비과세 연금이 더 혜택이 크다.

물론 매달 금리가 변경되는 ‘공시이율형 연금’보다는 물가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인 변액연금이 대안이 된다.

나이가 비슷하므로 부부 각각 명의로 동일한 금액으로 시작하고 여유가 되면 추가 납입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강성갑 희망재무설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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