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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쇼크' 현실로…갤노트4 보조금이 11만원?

갤노트4, 보조금 최대 11만1000원에 충격
아이폰5s, G3도 10만원대 중반에 그쳐
대리점주 "개시도 못해", 고객 "노트북 가격엔 안사" 분노

입력 2014-10-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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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에서 분리공시제 제외…시장 혼란 예상<YONHAP NO-1516>
서울 서대문구의 한 휴대폰 할인매장 앞 (연합)

 

 

우려했던 ‘단통법 쇼크’가 현실로 다가왔다. 1일부터 시행되는 단통법에 의해 이동통신사들이 최신형 스마트폰에 최대 10만원대 초반의 보조금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조금 공시에 따르면 아이폰5S, 갤럭시노트4 등 최신형 스마트폰 대다수의 보조금이 최대 10만원 안팎으로 확정됐다.

가장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출고가 95만7000원)의 경우 24개월 약정시 7만원대(실요금) 요금제를 적용하고, 대리점이 자율 지급하는 15%를 더해도 보조금은 10만원대 초반에 그친다.

갤럭시노트4는 SK텔레콤 LTE100요금제로 구매시 11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KT는 완전무한97 요금제로 가입시 8만2000원의 보조금을 준다. LG유플러스는 LTE100 요금제로 가입시 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어떤 요금제를 적용하더라도 할부원가는 80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한다.

애플의 아이폰5s(16GB, 출고가 81만4000원)는 SK텔레콤이 LTE100 요금제 기준 16만6000원, KT는 완전무한97 기준 15만9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LG전자의 G3 캣6는 출고가가 92만4000원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보다 비싸지만, 지급되는 보조금은 최대 13만3000원으로 동일하다.

팬택의 베가아이언2(출고가 78만3200원)는 이통3사는 모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LTE100 기준으로 보조금 상한선인 30만원을 지급하고, KT는 완전무한97요금제 적용시 29만원을 지급한다. LGU+도 최대 30만원(LTE100)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옵티머스LTE3를 LTE100 요금제로 가입하면 할부원금 없이 판매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에는 이른바 ‘공짜폰’이 없다.

단통법이 시행됨과 동시에 휴대폰 판매점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하루 만에 수십만원이나 비싸진 휴대폰 가격에 모두들 할 말을 잃어버렸다. 여의도의 한 휴대폰 대리점주는 “오늘 개시도 못했다. 고객들이 단말기 가격부터 묻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가버린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가격이 궁금해 대리점을 찾았다는 김수현(27) 씨는 “같은 단말기를 두고 어제와 오늘 가격이 이렇게 다를 수 있냐”며 “스마트폰이 최고급 사양과 기술을 갖췄다 해도 노트북 가격을 내면서까지 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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