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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중국, '개콘-시청률의 제왕' 그대로 베껴"

입력 2014-10-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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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중국 강소위성TV가 지난 29일 첫선을 보인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이치 라이 샤오바'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시청률의 제왕'을 그대로 베꼈다고 30일 밝혔다.

 

KBS는 중국 강소위성TV가 지난 29일 첫선을 보인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이치 라이 샤오바'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시청률의 제왕'을 그대로 베꼈다고 30일 밝혔다.
    
KBS는 "타사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을 베끼는 걸 넘어 코너 제목까지 그대로 갖다 쓰는 건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희미한 중국방송에서도 그 예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이날 '이치 라이 샤오바'가 선보인 '시청률의 제왕'은 '개그콘서트'의 동명 코너와 제목부터 세트, 대본까지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KBS는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잘 알고 있는 강소위성TV 측은 '시청률의 제왕' 외에도 '렛 잇 비(LET IT BE)' '댄수다' '안생겨요' 등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를 표절한 내용을 이미 한달 전 녹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 권용택 PD는 "한달 전께 강소위성TV의 이같은 표절에 대한 제보가 왔지만 방송되기 전이라 판단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제 실제 방송을 보니 세트부터 7분 방송 분량이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확인돼 황당했다"고 말했다.
    
KBS는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강소위성TV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S와 중국판 '개그콘서트'를 공동제작하기로 한 동방위성TV(드래건TV)도 이번 표절로 피해를 입게 됐다.
    
권 PD는 "동방위성TV 측도 당국에 항의를 할 것"이라며 "강소위성TV가 작은 방송사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KBS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의 중국 내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우려가 적지 않아 이번 표절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에 따라 향후 중국과의 프로그램 공동제작 사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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