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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만 바꿔도 날씬해진다"… 음식점 'S라인 명당' 대해부

입력 2014-10-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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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비만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유병률은 31.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낮아졌지만 1998년(26.0%)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사량이 많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식사속도가 빠르면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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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앉는 위치와 음식을 먹는 방법에 따라 칼로리가 다른 음식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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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코넬대학의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의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사람들이 음식점 안에서 테이블에 앉게 되는 위치와 행동 방식은 주문하는 음식의 종류와 섭취하는 칼로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첫 번째 연구에서 미국 전역에 위치한 27개 주요 식당을 대상으로 음식점 내 테이블 위치와 주문하는 음식 종류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문에서 가장 먼 쪽에 앉은 사람들은 샐러드를 가장 적게 먹었다. 그들이 디저트를 주문할 확률은 문 앞에 앉은 사람들보다 73%나 더 높았다. 또 어두운 테이블이나 부스에 앉았던 사람들은 고기나 튀김 등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주문했다. 완싱크 교수는 “어두운 곳에 있으면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심리 때문에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통제 없이 섭취할 수 있다”며 “반대로 눈에 잘 띄거나 환한 조명이 있는 테이블에서는 야채 및 샐러드를 주문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의자의 높이에 따라서도 주문하는 음식의 종류가 달랐다. 높은 의자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낮은 의자에 앉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샐러드를 주문했고 디저트는 거의 주문하지 않았다. 완싱크 교수는 “음식점에 있는 텔레비전의 위치까지도 연구에 영향을 미쳤다”며 “스크린과 가까울수록 감자 튀김 등 기름진 음식에 대한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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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구에서 완싱크 교수는 미국 내 위치한 11개의 중국 뷔페를 2달간 조사하며 인간의 행동과 주문하는 음식 종류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날씬한 사람들 중 71%는 접시를 집기 전에 뷔페 음식들을 꼼꼼히 살펴봤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만 선별해서 접시에 담았다. 반면 뚱뚱한 사람들은 뷔페에 들어서자마자 접시를 집어들었고 모든 종류의 음식을 빠짐없이 담았다. 또한 날씬한 사람들 중 73%는 뷔페 음식이 진열된 곳과 떨어진 테이블에 앉았다. 뚱뚱한 사람들보다 3배나 높은 비율이었다.

음식물을 씹을 때도 날씬한 사람들은 한 입에 약 15번씩 음식물을 씹는데 반해 뚱뚱한 사람들은 약 5번 정도만 씹고 바로 삼켰다. 완싱크 교수는 “많이 씹고 천천이 삼키면 소화가 안정적으로 돼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기획=정윤경 기자 / 그래픽=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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