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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하루앞, LG유플러스 단말기 대신 IPTV 선회?

LG유플러스, 30일 기자간담회...'U+tv G 4K UHD 서비스' 선보여
단통법 관련해선 "뚜껑 열어볼 때까진 지켜보겠다" 신중 입장 취해

입력 2014-09-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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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쿼드코어 UHD 셋톱박스 출시<YONHAP NO-0253>
LG유플러스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세계 최초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초고화질 UHD 셋톱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단말기유통구조통신법의 뚜껑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는 것이다. 비디오 시대인 만큼 국내에서 최고의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내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단말기 대신 초고속 인터넷망 양방향 텔레비전(IPTV)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쿼드코어 울트라HD(UHD) 셋톱박스를 출시해 4K UHD 방송, 스마트폰 TV생방송 등이 가능한 ‘U+tv G 4K UHD 서비스’를 선보였다.

U+tv G 4K UHD는 4가지 핵심서비스인 △4개 채널/VOD를 한 번에 같이 볼 수 있는 ‘4채널 TV’ 서비스 △리모컨에 이어폰을 꽂아서 혼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어폰 TV’ 서비스 △리모컨을 말 한 마디로 찾을 수 있는 ‘보이스 리모컨 TV’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풀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TV를 통해 중계할 수 있는 ‘가족 생방송 TV’ 서비스 등을 UHD 방송과 함께 서비스한다.

4채널 TV 서비스는 4개의 각기 다른 실시간 방송을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한다. 또 VOD와 실시간 방송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도 있다. 최신 영화를 보면서 야구 중계, 드라마, 홈쇼핑 등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다른 가족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리모컨에 이어폰을 꼽는 기능을 장착해 혼자서만 TV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이어폰 TV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어폰은 특정 제조사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헤드셋이나 블루투스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다.

또 U+tv G 4K UHD 서비스에 음성인식 기능을 장착했다. 리모컨을 어디에 뒀는지 모를 때 TV나 셋톱박스가 꺼져있는 상황에서도 ‘리모컨’이라고 부르면 리모컨이 음성을 인식해 ‘띠리리’ 소리를 내며 위치를 알린다. 리모컨이 없이도 음성으로 채널 변경, 사운드 조절 등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TV를 통해 볼 수 있게 하는 가족 생방송 TV도 제공한다. 개인이 찍는 화면이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통해 TV로 그대로 전달된다. 스마트폰 영상을 시청하는 와중에도 다른 채널도 함께 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협업해 두께 30mm의 울트라 슬림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U+tv G 4K UHD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기존 U+tv G 이용요금과 동일한 월 9900원(3년 약정/세금별도)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U+tv G 4K UHD 셋톱박스는 월 4000원(3년 약정/세금별도) 이용이 가능하며 출시 기념으로 연말까지 셋톱박스 임대료를 월 1000원 할인된 가격인 3000원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단통법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지난 29일 KT는 신규서비스 설명회에서 단통법 때문에 마케팅 비용은 줄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달리 LG유플러스 SC본부 최주식 부사장은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못했으니 한 달 정도는 지켜봐야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새로운 요금제에 대해서도 “우선은 추이를 지켜 본 뒤 정부의 단말기 가격 설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장 변화 양상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자는 줄어들고 기기변경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 같다”며 “보조금 대란 등과 같은 파도타기는 없을테니 더욱 세심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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