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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앞두고 '불티나는' 이통사 서비스 공세

KT 올레패밀리·기가와이파이 출시
SKT '바른 경쟁' 유통 캠페인 진행
LG유플러스도 차후 전략 발표 예정

입력 2014-09-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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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진자료1]
KT는 29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는 10월에 앞서 통신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의 통신비는 줄이고 실질적 혜택은 강화히겠다고 밝혔다. (연합)


오는 1일부터 시행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앞두고 이동통신3사는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이에 맞춘 신규서비스 출시에 나선 가운데 LG유플러스도 내일(30일) 이에 맞춘 전략을 공식 발표한다.

우선 SK텔레콤에 이어 단통법에 맞춘 신규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KT는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데 앞장 서겠다고 선포했다.

29일 KT(대표 황창규)는 단통법 시행에 앞서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설명회를 KT 광화문사옥에서 갖고 국내 통신시장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KT는 품질개선, 할인확대, 혜택제고라는 모토 아래 6가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결합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올레 패밀리박스’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기가와이파이’ 구축 △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제휴 및 멤버십 할인 확대 △단통법 엄격 준수 △1등 고객경험품질 제공 등이 그것이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고 매월 보너스 혜택이 추가 제공되는 앱으로 올 10월 중 출시된다.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앱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다.

혼자서도 결합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1인가구 결합 혜택을 선보여 휴대전화 79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인터넷을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KT는 통신 요금 할인은 물론 매년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를 오는 1일 출시한다. 전월 카드 사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 할인해주고 LTE67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추가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KT는 데이터 사용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전국에 기가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와이브로와 광대역 LTE의 장점을 살린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를 선보인다. 10월부터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기가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전국 45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도 지난 22일 간담회를 열어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개혁하는 등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전체 대응 기조로 △바른 경쟁 △가치 혁신 △가치 공유 등 3가지를 설정했다.

SK텔레콤은 ‘바른 경쟁’ 차원에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서비스 끼워팔기 등 유통관행 근절에 나설 계획이다. 공식 대리점은 ‘T World 다이렉트’도 개편해 단말기 구입 시 보조금을 쉽게 확인하고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중심의 ‘가치 혁신’의 계획도 세웠다. 신규 고객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고객 이용도가 높은 T멤버십 혜택 강화를 위해 제휴업체와 협력을 높이고 멤버십 혜택 대상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포함한 맞춤형 서비스 3종을 연내 출시한다. 출시 예정인 이 상품은 단말기와 전용 요금제. 웨어러블에 특화한 앱 등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이 사용하는 콘텐츠의 시간, 장소, 이용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인지 푸질 혁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가치 공유’의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의 차세대 전화 플랫폼인 ‘T전화’ 기술을 공개해 타 이통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직 단통법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을 하지 않았다. 관련업계는 LG유플러스가 30일 공식적으로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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