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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내 돈… 돈 찾아가세요

[돈워리비해피] 숨은 돈을 찾아라
잠자는 돈 찾아주는 휴면계좌 조회 사이트 활용법

입력 2014-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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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수도꼭지

 

 

 

자산을 늘리기 위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예·적금에 저축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할수록 통장은 한두 개를 넘어 다양한 종류의 많은 통장을 갖게 된다. 많은 통장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목돈 마련에 효율적이지만 바쁜 일상생활에 자칫하면 가입한 예금이 있는지, 돈을 넣은 적이 있는지 잊어버리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이렇게 예금한 것을 잊어버려 찾지 못한 돈을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이라고 한다. 휴면예금이란 은행 및 우체국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중에서 관련 법률에 의해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에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다. 휴면보험금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이지만 2년 이상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보험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

예금의 경우 5년, 보험의 경우 2년이 경과한 금액은 미소금융재단에서 출연재원으로 활용해 여러 사회공헌사업에 활용된다. 즉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찾지 못하게 되고 결국 힘들게 번 돈은 눈먼 돈이 돼 내 손에서 떠나게 된다.

미소금융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아 금융기관에 쌓여 있는 예금·보험금·카드포인트 등 ‘미청구 재산’이 1조9731억원에 이른다. 2012년 말 1조8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잊혀진 돈이 많아졌다는 셈이다. 그중 소멸시효가 완성돼 미소금융재단에 출연된 휴면예금은 4560억원, 휴면보험금은 3607억원이나 됐다.

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17개 은행의 휴면계좌는 총 170만1058개, 금액은 2427억원에 달했다. 은행별로 우리은행이 32만5000건(23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이 26만2000건(532억원), 기업은행 21만2000건(229억원), 국민은행 19만3000건(330억원) 등 순이었다.

이러한 휴면예금·보험금은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돈이 금융사에 있는지 모르는 탓에 여전히 휴면예금, 보험금을 찾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전체 휴면 예금 가운데 소비자가 돈을 찾아간 비중은 16% 정도였다.

물론 이 중 큰 금액이 들어있는 계좌는 거의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100만원 이상 들어있는 계좌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1만~10만원대의 적은 금액이 들어있는 계좌”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은 금액이라도 모으면 목돈이 된다.

그렇다면 잠자고 있는 내 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은행별 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휴면계좌의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정기간 거래가 없어 정지된 휴면계좌에 있는 예금이나 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국은행연합회 휴면계좌 통합조회 사이트(www.sleepmoney.or.kr)에 들어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하면 된다. 로그인을 하면 은행과 금융기관별로 존재하는 자신의 휴면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조회된 휴면계좌나 예금은 해당 금융기관에 방문해 환급을 요청하면 2~3일 내로 자신이 지정한 계좌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만일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휴면계좌 정보 조회를 요청할 수 있다. 방문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회복되지 않는 경제상황으로 인해 서민 주머니는 팍팍해지고 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은행과 보험사 등에 숨어 있는 돈이 있어 찾게 된다면 조금이나만 숨통을 틔일 수 있지 않을까.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의 속담처럼 말이다. 지금 당장 휴면계좌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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