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중대형도 후끈

10억원 이상 아파트 12건 낙찰
저평가 매물에 관심 급증

입력 2014-09-22 11:4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중소형 아파트에 머물던 경매시장 열기가 중대형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2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강남 3구 부동산경매시장에서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4건이 경매에 붙여져 이 중 12건이 낙찰 됐다.

이 지역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낙찰률 85.7%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의 50%(28건 중 14건 낙찰), 전년 동월의 34.1%(44건 중 15건 낙찰)와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강남 3구의 10억원 미만 아파트 낙찰률이 38%에 그친 것과 비교해서도 높은 기록이다.

낙찰가율과 평균응찰자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88.8%로 8월보다 4.8%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 27.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는 6.9명으로 전달에 비해 1.2명, 전년 동월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3.4명이었다.

2일 진행된 경매에서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전용면적 154㎡)는 감정가 13억5000만원에서 1회 유찰되어 최저가 10억8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됐으며, 무려 2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대비 106.5%인 14억3800만원에 낙찰됐다. 차상위 낙찰자와는 불과 400만원 내외의 접전이 벌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전용면적 137㎡)는 감정가 13억7000만원에 1회차 경매가 진행됐으며, 4명이 경쟁해 감정가 대비 104.6%인 14억3799만원에 바로 낙찰 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만 해도 강남의 고가 아파트는 2번 가량 유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1회 또는 저평가된 물건은 신건에서 바로 낙찰되고 있다”며 “경매 물건은 최소 경매 개시 4~5개월 전 감정가를 평가하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강남 3구에 대한 시세 상승분을 미처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경매 물건에 대한 메리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4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