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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나 아쉬워? 드라마 '골라보는 재미' 온다

입력 2014-09-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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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가 끝나면 다시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 특히 올가을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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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등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관심을 모은다. / SBS 제공

 


◆ 사극, 양보다 질 : 기대작 '비밀의 문'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사극은 한 편밖에 없다. '정도전' '기황후' 등 상반기 사극이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것과 비교해 그 수는 적다. 하지만 사극 팬들이 실망하기는 이르다. 그 한 편이 하반기 드라마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SBS '비밀의 문'이기 때문이다.

'비밀의 문'은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와 군 생활을 마친 이제훈의 복귀작으로 캐스팅부터 화제였다.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한석규 분)와 신분이 공평한 세상이 오길 바라는 사도세자 이선(이제훈 분)의 대립을 다룬 작품으로 두 사람 외에 김유정 김민종 박은빈 최원영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화려한 캐스팅과 더불어 많은 드라마에서 다뤄진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극이 퓨전 사극에 가까운 tvN '삼총사' 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밀의 문'은 사극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도세자 이선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기획단계부터 제기된 '역사 왜곡' 논란을 어떻게 비켜가고, 한석규가 전작인 '뿌리깊은 나무' 속 세종과 '비밀의 문'의 영조를 연기하면서 어떤 차이점을 보여주는 가가 관건이다.

11월에는 또 한 편의 사극인 '왕의 얼굴'이 편성 예정이지만, 영화 '관상'과 저작권 소송 결과에 따라 편성이 바뀔 수 있다.

◆ 멜로·로코, 기존과 달라 : '내 생애 봄날' '내그녀'

빠지지 않는 장르인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도 연휴가 끝난 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정통 멜로 장르로는 감우성과 소녀시대 수영 주연의 MBC '내 생애 봄날'이 있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심장 이식을 통해 새 삶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수영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감우성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비(정지훈)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로맨틱 코미디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내그녀'는 가요계를 무대로 청춘남녀들이 노래로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비는 연예기획사 AnA의 대표인 '까도남' 현욱으로 분하고 크리스탈은 언니의 뒤를 이어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한 '드림걸' 세나를 연기할 예정이다.

공교롭게 '내 생애 봄날'과 '내그녀'는 같은 시간대에 맞붙게 돼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KBS 월화 드라마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다음 달부터 방송되는 '내일도 칸타빌레' 역시 인기 원작과 주원 심은경을 앞장세워 안방극장을 점령할 계획이다.

◆ 독특 소재·복합 장르 : '아이언 맨' '나쁜 녀석들'

색다른 소재로 무장한 복합 장르 드라마들도 추석 연휴가 끝나면 출격한다.

선두주자는 KBS2 새 수목 드라마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은 멜로에 가깝지만, 남자 주인공 주홍빈(이동욱 분)의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설정이 눈길을 끈다. 아픔투성이인 주홍빈과 그를 진정한 사랑으로 감싸주는 여자 주인공 손세동(신세경 분)의 이야기가 '아이언맨'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다음 달 시작되는 OCN '나쁜 녀석들은 소재와 표현에서 지상파 드라마보다 자유로운 케이블 채널의 이점을 확실히 살린 작품이다. 조직 폭력배, 연쇄 살인범, 킬러 등 범죄자들을 이용해 더 나쁜 사회악을 소탕하는 이야기로 김상중 박해진 강예원 마동석 조동혁 등이 출연한다.

추석 연휴는 거의 끝나가지만 방송사들의 가을 드라마 대격돌은 이제 시작이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웃고, 어떤 드라마들이 울지 연휴 이후 드라마 판도가 기대된다.(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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