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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주 연속 매매↑, 1990년 이전 준공 일반아파트 오름폭 확대

서울 1990년 이전 준공 일반아파트 매매 0.22% 상승, 9.1대책 `훈풍`
가을 이사철 맞아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 커져

입력 2014-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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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8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 허용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1990년 이전에 준공된 일반아파트 매매가 오름세가 컸다.  

 

 

20140905-주간시황1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990년 이전 준공된 서울 일반아파트(재건축제외) 매매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이는 9·1대책 발표 직전 주간(8월22일~29일) 상승률 0.10%과 비교해 0.12%포인트 커진 수치다. 구별로는 노후아파트 물량이 집중된 서초(0.69%) 강남(0.40%) 노원(0.24%) 양천(0.19%) 지역 일대 아파트가 주로 상승했다.

역시 재건축 가능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될 1991년 이후에 지어진 서울 일반아파트는 0.03% 오르는데 그쳤다. 종전보다 기간이 10년 단축되지만 재건축 사업이 2021년부터 가능하고, 수직증축이 허용된 리모델링 사업도 병행할 수 있어 1990년 이전에 준공된 노후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재건축 현실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40905-주간시황2



9·1대책 발표 한 주가 지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9% 상승했고, 재건축 아파트는 0.26%, 일반아파트는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4%, 신도시도 0.06% 올랐다. 신도시는 매매전환 수요 유입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여름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매물은 소진되고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도 늘고 오른 가격에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전주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서울은 0.14%,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 0.08% 각각 올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전세 주간 변동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인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40905-주간시황3

 

◇ 추석 이후, 본격적인 주택시장 회복기 되살아날까

이번 9·1 대책엔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수도권 그린벨트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기간 완화, 청약제도 개선, 디딤돌 대출의 금리 인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책발표 직후 재건축 가능 시기가 빨라진 노후 단지는 매도자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가격이 오르고 처분 시기를 뒤로 미루는 모습이다. 7·24 대책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종합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정부의 주택 시장 회복의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9.1부동산 대책은 하위 시행령 개정으로 시행이 가능한 규제완화 대책이 주로 담겨, 거래 시장의 단기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만하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청약시장 규제완화와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가 겹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분산될 수 있어 재고주택시장의 회복세가 견고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9월 이후 예정된 강남권 재건축·위례·미사 등 분양시장으로 수요 이탈 현상도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전세시장은 재계약으로 매물 출시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석 이후 신혼부부와 학군 수요가 늘어나면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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