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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 Preview] 스무 살 차이쯤이야 ‘서른아홉, 열아홉’

“연하, 몇 살까지 만나봤니?” 여심을 사로잡는 로맨스, 9월 18일 개봉

입력 2014-09-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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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른아홉, 열아홉’의 한 장면. (사진제공=판씨네마)


스포츠카를 탄 오빠의 시대는 갔다. 중고 스쿠터를 타고 거침없이 달리는 스무 살이나 어린 남자가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영화 ‘서른아홉, 열아홉’(20 ans d‘ecart)이 9월 18일 개봉한다.

2012년 ‘아이두 아이두’,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4년 드라마 ‘밀회’, ‘고교처세왕’, ‘마녀의 연애’ 등에서 이미 많은 연상연하 커플을 만났다. 하지만 스무 살 차이라면 어떨까?

‘서른아홉, 열아홉’ 감독 데이비드 모로는 “프랑스 영화에서 다루지 않던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를 찾고 있었다. ‘스무 살 나이차 남녀의 사랑’이라는 아이디어가 영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이 영화는 알콩달콩 로맨스다. 워커홀릭 39세 패션 에디터 알리스(바르지니 에피라)가 19세 건축학도 발타자르(피에르 니네이)를 만나며 일어나는 변화를 그리고 있다.

잃어버린 USB를 찾기 위해 발타자르와 재회한 알리스는 쿠거족(자신보다 6~7세 이상 어린 남자를 사귀며 경제력을 갖춘 미모의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오해가 오히려 승진의 기회가 되자 알리스는 그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그에게 점점 빠져든다.

발타자르의 사랑의 돌직구는 영화를 이끌어 가는 힘이다. 프랑스의 아카데미 세자르영화제에서 2년 연속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배우 피에르 니네이의 소년인 듯 남자다운 면모는 20세 간극을 사랑스러운 로맨스로 채운다.

한참이나 어린 발타자르를 매료시키는 알리스의 의상도 관람 포인트다. 의상 감독 이자벨 파네티가 파리 패션 에디터라는 알리스 캐릭터에 힘을 보탠다.

‘스무 살 차이’에 대처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유쾌한 행보는 판타지를 뛰어넘는 판타지 로맨스를 완성한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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