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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사회가 끌어 안아야

뇌와 언어기능은 100% 정상

입력 2014-09-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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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신체 사이에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신체적인 기능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척수장애인이다. 사지에 감각이 없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부원장은 “척수장애는 팔다리에 감각이 없거나 움직이지 못한다 ”며 “손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변의 도움 없이는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치료를 하더라도 몸이 나아진다기 보다는 척수장애인으로써 적응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동국사랑병원 장원준 재활치료사는 “경추, 흉추, 요추에 따라 재활치료가 다르다”며 “대개 1년 정도 하루에 4-6시간 정도 재활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어나 앉기, 호흡치료, 휠체어 옮겨 타기 등 자신에게 맞는 재활치료가 병행된다며 손상이 심할 수록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척수장애인의 뇌와 언어기능은 100% 정상이라고 한다.

단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구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원장은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좋다. 하지만 그분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 이 부족하다”며 사회 부적응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범석 부원장은 “장애를 입고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방황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평생 휠체어를 타지만 잘 극복해 정하균 전 의원처럼 사회에서 멋지게 활동하는 분들을 보며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분들이 편견 없는 사회에서 또 다른 보람을 느끼며 잘 적응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척수협회 이찬우 사무총장은 “지체 장애인의 5%인 7만 명 정도가 척수장애인”이라며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경력단절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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