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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서 건져 올린 뭉클한 감동을 담은 로컬시네마 '순천'

칠순 여자어부의 휴먼 다큐멘터리 9월 25일 개봉

입력 2014-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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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천’ 주인공 윤우숙씨(사진제공=인디스토리)


순천만 밀물과 썰물 흐름에 맞춰 사는 여인의 이야기 ‘순천’이 개봉한다. 이홍기 감독은 전통적으로 금녀의 구역인 뱃일을 업으로 삼으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칠순 여인 윤우숙씨의 이야기를 담는다.

순천 별량면 화포마을에 사는 윤우숙씨는 평생 밥벌이에 무심한 남편 대신 1남 5녀를 키운 슈퍼우먼이다. 억센 전라도 사투리를 무시로 내뱉으며 옛날 방식 그대로 고기를 잡는 할머니의 희로애락은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순천’은 순천이라는 장소를 오롯이 담아낸 로컬시네마이기도 하다. 항공촬영과 동물 전문 촬영가들이 눈부신 순천만의 사계와 갈대밭, 갯벌의 짱뚱어, 흑두루미를 빠짐 없이 담아냈다. 윤우숙씨를 따라가면서 만나는 순천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은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촬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순천시와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9월 4일 순천에서 처음 개봉한다. 전국 개봉은 9월 25일이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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