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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세대의 소통을 꿈꾸는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 개최

서울시와 서울노인복지센터 주최로 9월 24~27일 서울극장에서 열려
단편영화 제작에 나선 장률 감독, "노인은 인생에서 제일 지혜로운 시기다"

입력 2014-08-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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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노인영화제 포스터. 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한때는 현재의 노인과 미래의 노인이 소통하는 순간이다.

100세 시대에 노인은 더 이상 공원 한 구석을 지키는 이들이 아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소통하는 사회의 웃어른이며 삶의 멘토다. 


9월 24~27일 서울극장에서 노인이 만들거나 그들을 바라보는 젊은 시선을 담는 서울노인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7회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작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작 50여편이 상영된다.

만 60세 이상의 노인이 연출한 단편영화와 60세 이하 참가자가 ‘노인’ ‘노인문화’ ‘세대통합’ 등을 주제로 만든 작품 부문으로 나눠 경쟁을 펼친다.

서울노인영화제는 2012년부터 노인 감독 연출작 혹은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에 대한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처음으로 제작지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 노인 감독인 전양수 감독의 ‘엄마의 반지’다. 아버지 없이 살아온 모자의 탄피 반지에 얽힌 사연을 담은 작품으로 2012~2013년에 걸쳐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단계별 멘토링과 비용지원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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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수 감독의 '엄마의 반지' 스틸컷

 


 2014년에는 ‘두만강’ ‘경주’ 등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장률 감독이 영화제작에 나선다. 젊은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인의 이야기다. 


장률 감독은 작품에 대해 “노인이라고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타오른다. 지혜와 사랑은 어떤 관계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이 같은 고민이 담길 장률 감독의 단편영화는 2015년 열릴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노인 감독에게는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노년과 자아성찰의 장을, 청년 감독에게는 노인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통의 축제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노인이 된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풍경은 현재의 노인과 미래의 노인이 소통하는 순간이다. 노인은 장률 감독의 말처럼 “인생에서 제일 지혜로운 시기”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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