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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이강백 작가의 연극 ‘즐거운 복희’

8월 26~9월 21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입력 2014-08-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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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복희 6
‘즐거운 복희’의 배우들. 왼쪽부터 이호성, 강일, 박혁민,유병훈, 박완규, 이인철. 가운데 복희 역의 전수지. (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8월 26일 연극 ‘즐거운 복희’가 초연한다. 지난 40여년 동안 ‘파수꾼’, ‘결혼’, ‘북어대가리’ 등 희곡으로 한국 연극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이강백(67) 작가의 작품이다.

4년에 걸쳐 완성한 ‘즐거운 복희’는 이강백 작가가 ‘제2의 데뷔작’이라고 할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다. 주인공은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 갇혀 사는 복희다.

여섯 명의 펜션 주인들은 장군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는 복희의 모습을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데 이용한다. 복희는 슬픔을 강요당하면서 날마다 아버지의 묘소에 참배해야 한다.

‘진짜 복희’와 만들어낸 ‘복희’ 사이에서 관객들은 실재와 허구,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선다. 연극은 모호한 경계에서 존재와 주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만들어진 ‘슬픈 복희’는 ‘즐거운 복희’로의 탈출을 꾀한다. 이강백 작가는 “나도 복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길, 남이 만든 가짜 삶을 버리고 진실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놓는다.

이강백 작가와 연출가 이성열(52)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둘의 힘을 합친 연극 ‘봄날’은 2009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연극 Best 3’에 오르기도 했다.

‘즐거운 복희’는 8월 26일부터 9월 21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른다. 전석 2만5000원 청소년 및 대학생 1만8000원.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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