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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열풍, '개콘'까지 먹나…'힙합의 신' 핫이슈

입력 2014-08-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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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김기리 이상은-김회경(오른쪽)이 2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힙합의 신'에서 숨겨둔 랩 실력을 뽐내고 있다.(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힙합 해서 뭐할라꼬♬"

엠넷 '쇼미더머니3'가 '대세'이긴 '대세'인 듯하다. 경연곡들이 각종 음원 차트에서 뜻밖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KBS2 '개그콘서트'가 이를 모티브로 새 코너를 꾸렸다. 

2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힙합의 신'은 곧바로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찍으며 시작부터 화끈한 반응을 이끌었다. 

'힙합의 신'을 향한 여러 가지 시선을 <더팩트>가 모아 봤다.

◇ 끼돌이 개그맨들, 힙합까지 하네?

'힙합의 신'은 '쇼미더머니3'처럼 MC 심사위원 출연자로 나뉜다. '뚱뚱한 개그맨' 김수영이 거들먹거리며 나와 진행을 맡았고 박은영과 안소미가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MC 옆 댄서로 나왔다. 심사위원으로는 서남용, 윤승현, 이창호가 각각 양동근 스윙스 타블로로 변신해 성대모사를 펼쳤다.

멕시코 출신 김성원은 도전자로 나와 영어 랩을 한국말처럼 꼬아서 웃음을 선사했다. '풋 유어 핸즈 업'을 '벌초했어'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했다. 

특히 김회경이 신인 개그맨 이상은과 대화하듯 주고받은 랩은 기대 이상이어서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김기리가 매드 클라운으로 분했고 신인 박보미와 함께 랩과 노래로 반전 개그를 펼쳐 보는 이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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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현 이창호 박보미 이상은-김회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신인 개그맨들이 2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힙합의 신'에서 활약하고 있다.(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 신인들 대거 출연, 눈도장 쾅

KBS는 올해 29기 공개 신인 개그맨들을 발굴했다. 이들은 지난달 '달라스'라는 코너에서 잠깐 얼굴을 비친 뒤 다시 선배들 뒤로 사라졌다. 김승혜만이 예쁜 얼굴로 '예뻐예뻐' 코너를 따냈을 뿐 다른 신인들은 선배들을 돕는 보조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힙합의 신'에서는 짧지만 자신의 대사를 연기했다. 윤승현은 스윙스와 똑 닮은 외모로, 이창호는 타블로와 비슷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상은은 아빠로 나온 김회경에게 반항하며 랩 실력을 자랑했고 박보미는 신보라와 박은영의 뒤를 잇는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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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파를 탄 '슈퍼스타KBS'에서 신인이었던 신보라가 개그를 펼치고 있다. 3년 뒤 꾸려진 '힙합의 신'은 24일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 스타트가 좋다, 이대로 쭉!

2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힙합의 신' 첫 방송은 2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이날 전파를 탄 16개 코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억수르' '렛잇비' 등 떠오르는 인기 코너를 제치고 신생이 단숨에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셈이다.

성적표만큼 시청자들의 실제 반응도 좋다. 방송 직후 한 시청자는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 "'힙합의 신' 괜찮은 듯. 앞으로 대박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이도 "'쇼미더머니'? 그거 재미있어요 ㅎㅎ 랩 잘하는 개그맨들이 많네요. 김기리도 랩 정말 잘함 ㅎㅎ"이라고 만족했다.

◇ '슈퍼스타KBS' 아류로 남지 않도록

사실 '힙합의 신'이 완전히 새로운 포맷은 아니다. '개그콘서트'에서 2010년 6월 13일부터 1년 반 동안 사랑받은 코너 중 '슈퍼스타KBS'를 기억하는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패러디한 이 코너는 분명 '힙합의 신'과 구성이 닮았다.

'슈퍼스타KBS'에 출연한 이들 중 신보라 허안나 이희경 안윤상 등은 빼어난 노래 실력과 모창, 절묘한 웃음 포인트로 인기를 끌었다. '힙합의 신'이 '슈퍼스타KBS'의 아류로 남지 않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릴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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