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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 선배' 김현중 폭행 피소, '女心' 등 돌리나

입력 2014-08-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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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과 자상한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은 김현중의 폭행 피소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더팩트)

 

 

 

'지후 선배, 정말 여성을 때린 건가요?'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홀리던 가수 겸 배우 김현중(28)의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의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김현중의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은 그에 관한 얘기로 넘쳐났다.

 

사건을 담당한 송파경찰서는 피소 사실은 인정하며 "아직 김현중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혐의에 대해 언급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5월 A씨는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전치 6주의 상해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중 측은 이와 관련해 "2012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으나 교제가 이뤄진 것은 최근 몇 달이며, 두 사람의 감정이 격해져 말다툼과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적인 폭행이나 구타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A씨가 전치 6주의 갈비뼈 부상을 당한 건 몸싸움 중 일어난 일이 아니라 예전에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중 측은 해명과 함께 "이미 예정된 스케줄은 미리 약속된 부분이고 이후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23일 오후 24일 열리는 태국 공연을 위해 출국했다.

경찰 얘기대로 아직 김현중이 정말 폭행을 했는지는 물론이고 A씨가 자신의 주장처럼 김현중의 여자 친구인지도 확인된 바가 없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아이돌그룹 SS501로 데뷔한 그는 신인 시절부터 '꽃미남' 외모와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9년 방송된 KBS2 '꽃보다 남자'에서 여자 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를 따뜻하게 챙기는 윤지후 역으로 출연하며 자상한 '지후 선배'로 각인됐다.

 

이후 '장난스런 키스'에서 조금은 까다로운 성격의 백승조 역을 소화하거나 '감격시대'에서 '상남자' 신정태를 연기하며 '강한 남자'로의 변신도 시도했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멋진 남자의 이미지는 어디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부드러운 매력을 모두 뒤엎는 충격을 선사했다. 게다가 폭행의 대상이 그가 드라마 속에서 자신을 던져서라도 지켜주던 여성이라는 사실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비슷한 예로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박시후를 들 수 있다. '공주의 남자' '청담동 엘리스' 등에서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로 인기를 얻은 그는 성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국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혐의는 벗었지만, 많은 여성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

 

'부드러운 남자'의 원조 격인 류시원은 아내와 이혼 소송 중 폭행과 불법위치추적장비 설치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됐다. 그는 벌금형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형을 선고받았지만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다"며 폭행에 관해 무죄를 주장하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그의 상고에 대해 "빨리 끝내고 싶은 사건임에도 대법원까지 간 것은 폭행 혐의가 앞으로 연예 활동과 그의 이미지에 타격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계 관계자는 <더팩트>에 "이번 사건은 김현중에게 큰 타격이 우려된다. 그의 폭행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설에 오른 것만으로 팬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가까이 그를 응원한 팬들은 남겠지만, 그렇지 않은 팬들은 금방 등을 돌릴 수 있다"며 "특히 그의 자상하고 따뜻한 이미지에 반한 일본 팬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현중의 열성 팬들은 그의 폭행에 관해 "뭔가 잘못됐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팬심'의 향방도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다.(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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