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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시하지 않겠다'던 최자♥설리's 열애 일지

입력 2014-08-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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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최자가 분실한 지갑에서 설리의 사진이 나와 또다시 둘의 열애설이 불거졌다.(더팩트)

 

 

 

 "의지하는 사이입니다." 

 

시작은 지난해 9월이었다. 티아라 소연이 클릭비 출신 오종혁과 1000일째 만나고 있다는 <더팩트> 단독 보도가 온·오프라인을 장악한 데 이어 다른 걸그룹 멤버도 열애설에 휩싸였다. 김연아 아이유 수지의 계보를 이어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에프엑스 설리((20)가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상대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스캔들 파트너는 무려 14살 연상인 다이나믹듀오 최자(34). 최자와 설리가 손을 잡고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에서 모닝 데이트를 즐겼다는 사진이 공개됐고 누리꾼들은 "최자랑 설리가? 에이 설마" "최자랑 설리랑 그럴 리가 없지" 등 물음표를 쏟아냈다.

 

둘의 열애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양측 소속사는 관계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설리가 친오빠처럼 최자를 따른다.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일 뿐 사귀는 건 아니다. 워낙 두 사람이 친한 사이라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는 말로 최자와 설리 사이에 선을 그었다.

 

그렇게 최자-설리의 첫 번째 스캔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래서 둘의 열애설은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김희철은 JTBC '썰전'에서 최자-설리 커플의 중매설을 해명했고, 박명수는 '무한도전 가요제'를 준비하다가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만나 최자의 안부를 물으며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잠잠하던 최자-설리의 관계는 해가 지나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최자의 지갑 분실 사건이 도화선이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최자의 지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는데 여기에 최자와 설리가 볼을 맞대고 찍은 커플 사진과 '돈 작작 써'라고 적힌 설리의 독사진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설리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을 닫았고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처만 나서 "사진 속 지갑은 최근 잃어버린 최자 본인의 지갑이 맞다"면서 "개인적인 사생활은 알 수 없다. 사진을 공개하는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숲 데이트 사진보다 얼굴이 명확한 커플 사진이 공개되자 결국 둘을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사귀는 게 맞네"로 옮겨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둘의 해명을 이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속 시원히 관계를 인정하지 못하는 게 두 사람의 나이 차가 많고 활발히 활동하는 그룹의 멤버인 까닭에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 아니겠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일까. 최자는 좀 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개코와 함께 지난달 1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 나와 자신의 지갑 분실 사건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안겼다. 또 "이 민감한 시기에 여기에 왜 나왔냐"는 물음에 "이렇게 숨어있을 바엔 가장 센 프로그램에 나가서 욕먹을 거 먹고 얘기할 거 얘기하고, 소신 있게 살고 싶어서 나왔다"고 답했다.

 

물론 이 방송에서 최자는 설리와 관계를 속 시원히 얘기하진 않았다. 그래서 "낚시였다" "오히려 설리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일주일 만에 설리가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고통스럽다. 당분간 연예 활동을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에프엑스 컴백 활동을 접어 호사가들의 입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여기에 최자의 사촌 동생이자 래퍼인 톱밥이 최자와 설리로 추정되는 남녀의 데이트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지우는 등 여러 잡음을 내 둘의 스캔들은 '네버엔딩'이었다. 누리꾼들도 최자와 설리의 SNS 속 열애 증거를 찾아내며 두 사람의 관계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졌다.

 

결국 최자와 설리는 달밤 데이트 사진으로 관계를 인정하며 '설'이 아닌 '진짜'로 거듭났다. 지난 10일 서울 남산 인근에서 가벼운 산책과 자동차 극장 데이트를 즐겼고 이 내용이 기사화되자 더는 아니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열애 보도 끝에 양측 소속사와 관계자는 두 팔 다 들

고 말았다.

 

SM 측은 "설리와 최자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표현했다. 당사자인 최자는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받고 있는 그 친구에게, 저와 관계가 또 다른 고통의 원인이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침묵만이 답이 아니라고 본다"며 "아직은 서로 호감을 갖고 조심스레 발전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길고 길었던 최자-설리의 스캔들 일지는 약 1년여 만에 '인정'으로 끝맺음 됐다. '호감을 갖고 조심스레 발전하고 있다'는 최자와 설리의 앞날에 핑크빛 미래와 팬들의 따뜻한 축복이 함께하기 바라본다.(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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