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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개관 2주년 기념 소장전 이중섭의 ‘황소’를 만나다

입력 2014-08-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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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황소, 1953, 종이에 에나멜과 유채, 35.5x52cm지난 2010년 서울옥션의 경매에서 35억6천만원에 낙찰되며 이중섭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유화 작품으로 단순하지만 강렬한 터치가 인상적이다.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개관 2주년 기념 소장품전 ‘황소걸음: 천천히, 강하게 그리고 멀리’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미술관 소장품 중 대표작인 이중섭의 ‘황소’를 비롯해 김기창,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박수근, 이대원, 이우환, 이응노, 임직순, 천경자 등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3명의 작품 61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중섭이 재료를 구하지 못해 담뱃갑을 포장하고 있던 은색 종이 위에 그린 은지화를 비롯해 드로잉과 엽서화 등이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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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우물가, 1953, 캔버스에 유채, 78.5 x 99cm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박수근이 빨래가 널린 초가집과 그 앞 우물에 모인 시골 아낙과 아이의 모습을 평화롭게 묘사한 작품 ‘우물가(집)’도 나왔다.

이밖에 ‘한국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환기의 구상 회화 ‘산’부터 추상 회화 ‘겨울밤’에 이르기까지 김환기의 작업 철학이 반영된 작품들, 빠르고 대범한 붓놀림과 강렬한 색채로 추상과 구상적 표현이 뒤섞인 김기창의 ‘태양을 먹은 새’ 등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는 9월 21일까지 열린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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