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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로 깨닫는 가족의 소중함, 연극 ‘가족의 왈츠’

2004년 초연후 10년 만에 대학로 컴백
영화 ‘해무’ 시나리오 쓴 김민정의 희곡

입력 2014-08-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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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가족의 왈츠’는 관객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되묻는 작품이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해무’의 원작자 김민정 작가가 쓴 연극 ‘가족의 왈츠’가 서울 대학로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2004년 국립극장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작으로 초연된 이후 10년 만이다.

한 가족의 비극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가치를 되묻는 ‘가족왈츠.’ 극은 36년간 비어 있던 빈집에 돌아온 아들 인수의 기억을 중심으로 현실과 과거, 추억과 환상을 교차시키며 전개된다.

18년간의 수감생활을 한 아버지가 휴가를 받았다. 아버지는 곧 저 문을 열고 들어올 것이다. 어머니는 방문을 닫아건다.
“아직 만날 준비가 안됐어. 네 아버지는 내게 없는 사람이야.”

계단을 오르는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홀로 남은 인수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리고 다시 18년의 세월. 세 명의 가족이 식탁에 마주 앉는다. 그들은 가족의 모습에 부합하려 노력하지만 사는 게 서툴기 마련이듯 가족의 박자 맞추기는 결코 쉽지 않다….

‘십년 후’, ‘나! 여기 있어’, ‘해무’ 등 일상에서 소재를 얻어 우리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다루는 대학로 대표 작가 김민정. 그는 “극중 잃어버린 인수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우리의 가족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출은 데뷔작 뮤지컬 ‘미드나잇 블루’(2013)에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현실감 있게 다뤄 호평을 받은 박경찬이 맡았다. ‘가족의 왈츠’는 더블캐스팅으로 같은 작품이지만 각양각색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색다른 무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손진환·이현주·유성진·성라경·오병남·배소희·서신우·임유정이 출연한다. 9월28일까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한다. 문의(02-3676-3678) /박길명 기자 gho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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