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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보다 비싼 소형 아파트…일부 지역 '시세 역전'

전용면적 60㎡ 아파트 시세, 평균 93% 회복
서울 6개구 매매가 역전 현상

입력 2014-08-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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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소형과 중형 간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은평, 종로, 동작, 동대문, 광진, 서대문, 중구 등 7개 자치구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는 7월 말 기준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가격이 3.3㎡당 평균 1455만 원으로 2009년 역대 최고 시세(1564만 원)의 93%까지 회복했다. 2009년과 비교해 전용면적 60~85㎡ 중형 아파트의 매매가가 3.3㎡당 평균 1505만 원으로 90.9%를 회복하고 2007년과 비교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1886만 원으로 83%를 회복한 것에 비하면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서울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 비교

 


중소형 주택의 경우 대체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시세가 60~85㎡ 중형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종로구를 제외한 6개 구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전용면적 60~85㎡를 앞지르며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집값 하락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틈을 타 실제 사용 면적이 확대된 소형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경기 침체로 주택 거래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주택 구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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