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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세월호 가족 방문

희생자 가족들 “8월 교황 오실 때까지 광화문 지킬 것”

입력 2014-07-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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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왼쪽)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연합)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25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했다.

 

강 주교는 가족대책위원회 김병권 위원장 등에게 “몸은 괜찮으시냐”고 물은 뒤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지났는데도 달라지고 개선된 게 없어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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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왼쪽)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연합)

 

 

강 주교는 “대통령이 눈물까지 흘리며 국가개조를 약속했으면 기존 관행과 시스템에서 탈피해 일을 해야지, 최고책임자가 선포만 해놓고 실무진은 전혀 이행을 안 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특검도 선례가 없던 것을 도입한 거 아니냐. 특별법 제정도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싸움이 길어질 수 있으니 건강을 돌보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운을 차리시라”고 당부했다.

 

이에 희생자 가족들은 “아무런 힘도 없고 다른 방법이 없어 교황께서 오실 때까지 이곳에서 참고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농성 중인 광화문광장에서는 오는 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bridge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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