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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70% 초과 주택담보대출 중 대부분이 비은행권

입력 2014-07-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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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비율(Loan To value ratio·이하 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액 중 66%가 비은행권에 집중돼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LTV는 은행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줄 때 적용하는 최대 대출가능 한도를 말한다. 지역별, 업권별로 50~85%가 적용돼 왔지만 내달부터 이를 70%로 단일화할 예정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을 기준으로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 405조 가운데 약 9%가 LTV 70%를 넘었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뺀 수치다.

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을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이 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이 12조7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1조6000천억원, 보험이 1조원, 저축은행 4000억원 순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를 뺀 나머지 상호금융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액 중 LTV 70% 초과대출이 36.1%나 된다.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LTV 초과대출 비중도 32.2%, 58.1%다.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4.1%, 3.7%인 것과 비교된다.

정부는 제2 금융권 대출이 가계부채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증가 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경우 그동안 신용등급에 따라 LTV를 최대 15%포인트 올릴 수 있어 은행에서 대출액이 부족한 고객들이 몰렸다”며 “가계부채 리스크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지기자 bridge_lis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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