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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 Preview]타임슬립과 칠면조가 만났다

‘엑스맨’,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잇는 타임슬립 애니메이션 ‘터키’가 개봉한다.

입력 2014-07-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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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과 칠면조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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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누리픽쳐스)






















‘엑스맨’,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잇는 타임슬립 애니메이션 ‘터키’가 개봉한다.

‘터키’의 캐릭터는 칠면조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레지와 제이크는 매년 추수감사절 메인 요리로 사라지는 칠면조를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 그들이 찾아간 시대는 최초로 추수감사절이 있던 1621년. 둘은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칠면조들을 구해 추수감사절 메인요리를 바꾸는 모험을 펼친다.


타임슬립은 ‘엑스맨’,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처럼 ‘터키’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소재다. 레지와 제이크는 정부가 비밀리에 개발 중인 타임머신을 얼떨결에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제작진은 타임머신이 작동하는 거대한 소용돌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약 5개월의 시간을 쏟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주인공이 시간이동을 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을 잊고 볼 정도로 생생했다. 초능력으로, 혹은 죽어서 과거로 가는 영화 속 표현보다 더 사실적이다. 


영화는 지루함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소심한 레지와 항상 의욕이 넘치는 제이크는 진지하지만 엉뚱한 매력을 뽐낸다. 두 칠면조의 언밸런스하면서도 버라이어티한 액션은 시종일관 관중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레지와 여전사 제니의 러브라인, 칠특대(칠면조 특공대)제이크와 대장 레인저의 자존심대결은 영화를 즐기는 또 따른 볼거리다. 


추수감사절 칠면조로 이야기를 시작한 제작진의 기발한 발상만큼이나 결말도 유쾌하다. 바꿀 수 없는 칠면조의 처지에 낙담한 레지는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그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존재들을 만난다. 미래에서, 더 미래에서 온 레지들이다. 타임슬립 시리즈의 전형적인 설정이다. 

 

하지만 피자를 싣고 과거로 가 인간과 칠면조를 화해시키는 레지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또 한번 관객을 웃게 했다. 


터키’는 기발한 컨셉만큼이나 캐럭터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슈렉’, ‘쿵푸팬더2’에서 소심한 괴물, 호탕한 공주, 쿵후 하는 팬더 등 특징 있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던 제작진의 내공이 느껴진다. 칠면조들의 쫄깃한 시간여행은 7월 31일 만나볼 수 있다.

◇ 용어설명


▲ 타임슬립: 현재에서 과거로, 혹은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작품에서는 주로 타임머신과 같은 기구를 타고 시간여행을 한다.


김동민 기자 bridge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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